호주 소고기부터 그릭 키위까지… 전 세계 농축수산물을 수입하는 코리아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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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소고기부터 그릭 키위까지… 전 세계 농축수산물을 수입하는 코리아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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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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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로벌 농축수산물 소싱 플랫폼 트릿지입니다.

TTT: Tridge Team Talk는 트릿지를 이루고 있는 각 팀의 속사정을 낱낱이 살펴보는 콘텐츠로, 실제 트릿지의 팀원의 하루 일과와 문화 등, 대외 언론에는 전하지 못했던 트릿지人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세 번째 Tridge Team Talk의 주인공은 코리아팀입니다. 밤낮없는 열정으로 해외의 다양한 농축수산물을 국내에 선보이는 코이라팀의 든든한 헤드, 박사민님을 만나봤습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 소개와 함께 코리아팀 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트릿지의 코리아팀 팀장 박사민입니다. 이전 회사에서는 신선 우유를 수출하는 제조사에서 6년 정도 업무를 했습니다. 해외 영업뿐 아니라 마케팅, 디자인, 홍보를 기획하는 등 여러 업무를 경험했어요. 트릿지는 비슷하게 식품을 다루고 있고, 제가 경험했던 수출의 반대인 수입을 할 때 필요한 과정 등에 익숙하여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코리아팀에는 크게 두 가지 역할이 있습니다. 간단하게는 수입한 제품을 여러 채널에 유통하는 업무를 하고요. 회사 전체적인 관점에서는 세계에 있는 각각의 트릿지 법인들이 가야 할 방향을 미리 경험하고 모델링해서 다른 법인에 심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가령 아이템을 선정하는 이유, 판매할 때의 방법과 주의사항, 시즌 별로 판매하는 전략, 경쟁사 대비 우위를 얻는 방법 등을 저희가 먼저 경험하고 다른 부서에 공유하는 거죠.

예를 들어 중국 법인은 지금 도매를 하고 있어요. 저희는 6개월 전부터 이미 도매를 시작했고 이제는 소매로 진입하는 방법이나 온라인 커머스에 진출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거든요. 지금 저희는 수입한 키위를 백화점, 쿠팡 등에 입점시킬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코리아팀의 미션과 비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먼저 코리아팀의 미션은 국내 유통망의 융합입니다. 산지에서 물건이 들어오면 통관, 도매, 소매 등 여러 단계를 거치는데, 이 모든 과정들이 각각의 층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그 층을 관통해서 산지에서부터 소비자까지 또는 바로 그 직전 단계까지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다음으로 비전은 한국 유통망에서 가장 많은 카테고리와 제품들을 다루는 회사가 되는 거예요. 과일, 야채, 축산, 수산 등을 통틀어 제일 많은 제품들을 다루는 팀과 회사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콜롬비아 현지에서 아보카도의 품질을 확인하는 EM(Engagement Manager·현지 무역 전문가)

코리아팀이 생긴 지 오래 되지 않았는데, 그 배경과 변천사가 궁금합니다.

원래 1인 팀이었다가 올해 3월부터 팀원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면서 팀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8월에 합류해서 9월에 팀장이 되었고요.

먼저 팀이 생긴 배경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트릿지는 제품을 A국가에서 소싱하여 B국가로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품의 모양이나 맛 등과 같은 상태를 직접적으로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들여올 수 있는 제품들은 일단 수입해서 품질을 검증하고, 이걸 판매하기까지 해보자는 취지에서 팀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전 세계에 트릿지의 법인이 세워지면 각 법인에 속한 EM(Engagement Manager·현지 무역 전문가)들이 저희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지금 해외 트릿지 법인들은 제품을 사서 바이어에게 전달하는 것이 끝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저희가 한국에서 했던 활동을 그 나라의 여러 유통망에서 그대로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팀의 목표 중 하나입니다. 이걸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수입 후 판매까지 거치는 이해관계자, 통관 방법, 물류와 창고를 관리하는 방법 등을 모델링해 왔어요. 이 모델을 현재 다른 팀에서 템플릿으로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다음으로 팀의 변천사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이전에는 한 번 수입해서 판매하는 게 회사 내에서는 큰 이슈여서 40FT 컨테이너 한 대가 들어오면 전전긍긍하면서 판매했습니다. 이제는 저희를 신뢰하는 거래처가 늘어나고 노하우도 생겼어요. 그래서 컨테이너가 들어오기 전부터 구매 주문을 받은 뒤 도착 즉시 바로 판매될 정도로 변화했습니다.

코리아팀이 만들어 온 모델을 설명하는 사민님

미션과 비전의 규모가 크고 공격적인데 이것에 대한 구체적인 수행 방법이 궁금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예시를 들어서 설명 부탁드려요.

저희는 수입할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부터 판매할 시기와 방법까지 전반을 그리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일 처음 수입한 건 아보카도였어요. 아보카도는 1년 내내 가격이 거의 일정하고, 수입하는 나라를 바꿔 가며 사시사철 끊김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수입했습니다. 그렇게 처음에는 아보카도만 취급하다가 하나씩 더 붙여서 판매를 하게 된 거예요.

또 호주산 오렌지 프로젝트를 이야기해보자면, 시즌에 따라서 미국 오렌지와 관세율이 바뀌는 때가 있는데, 매년 관세청 데이터를 확인해본 결과,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 시즌에는 물량을 많이 확보하여 안정적인 공급과 이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 수입 과일 시장규모로만 보자면 바나나가 3000억으로 1위인데요. 바나나의 경우 전문적으로 바나나만 다루는 업체들이 있어요. 그런 제품보다는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으면서 시장을 배워가는 중입니다.

지금 겨울 시즌에는 키위를 수입할 예정이에요. 보통 뉴질랜드에서는 나는 키위의 시즌은 3월부터 12월까지입니다. 저희가 수입할 그리스의 키위는 딱 반대로 11월부터 신선하게 들어와요. 뉴질랜드 키위가 10개월의 시즌에 1,600억 정도인 것을 고려해 볼 때, 저희는 11월부터 3월까지 5개월 동안의 겨울 키위 시즌을 만들어, 향후 몇 년 내 수백억의 규모로 만들길 기대하고 있어요. 올해보다 내년이 더 커지고, 내년보다 내후년이 더 커지는 그런 시장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팀의 초창기에는 시장 매출 규모 등을 보지 않고 그냥 ‘우리가 포도를 수입할 수 있으니까 한 번 해보자’와 같은 식이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시장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잘 먹히는 제품을 선정하고, 이 제품의 산지를 사계절 내내 산지를 바꿔서 가져오는 전략을 짜고 있어요.

특정 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의 경우 그 제품의 맛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제품을 같이 수입해서 함께 판매하기도 하는데요. 저희가 처음에는 그렇게 하지 못해 조금 고생했습니다. 이제는 다른 풀필먼트 팀에서 가져오는 오프테이크(Offtake·구매자가 생산자의 미래 생산량의 일부를 구매하는 계약) 아이템들을 열심히 팔아서 강력한 키 아이템을 하나 둘씩 늘려 가고 있어요. 이런 방식으로 체리, 망고, 아보카도 등을 각각 시즌 별로 도입해서 트릿지만의 강점을 가진 아이템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에서의 궁극적인 계획입니다.

프로젝트를 수행하시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과일이 금방 상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수입한 포도의 판매 시점을 놓쳐 큰 손해를 봤어요. 이런 경험이 쌓여서 품질 관리에 대한 중요성과 더 큰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때로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배웠죠.

처음에는 1만 원에 산 제품의 시세가 9천 원이라면, 당장에 팔지 않고 좀 더 기다려서 비싸게 팔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상태가 더 나빠지기 전에 빨리 판매하고 더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아이템으로 전향하는 마음이 필요하거든요. 이렇게 더 큰 손실이 나기 전에 과감하게 작은 손실을 선택하는 마음이 쌓여서 시장을 더 악착같이 알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

팀이 점점 전략적인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지금은 주로 어떤 농산물들을 어떤 거래처와 거래하고 계신지, 지금의 거래처를 확보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대부분의 물량은 도매로 팔고 있어요. 상품이 들어오는 단위는 대부분 컨테이너이고 기본 거래 단위가 파레트(Pallet·지게차의 포크로 끼워 운반하고 저장하기 위한 받침대)입니다. 이렇게 큰 물량을 소화해 주는 곳이 도매 거래처이기 때문이에요.

도매의 다음 단계에서 백화점 등에 과일을 소분해서 판매하는 업체들도 있어요. 이러한 거래처는 기존까지는 도매시장에서 직접 사서 소분, 가공 후 납품했는데, 이제는 소싱에 강점이 있는 저희에게 물건을 받아 소매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또 저희가 직접 온라인 리테일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요. 이렇게 하나하나 틀을 갖춰가며 도매부터 소매까지 범위를 조금씩 넓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일부터 시작해서 수산과 축산으로도 같은 방법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업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열정과 패기가 있는 젊은이 모여 이뤄가고 있는 팀입니다. 처음엔 팀원들이 가락시장의 모든 과일 업체들에게 명함을 주고 인사를 하며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우리에게 물건을 요청하는 업체들과 거래하고, 그 중에서도 투명하고 저희와 마음이 맞는 업체들과 신뢰를 쌓으면서 거래 관계를 유지했죠. 그 후에 전국 일주를 하면서 과일을 대규모로 다루는 업체들을 만나며 거래처를 개척했어요.

수입 축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축산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싶었지만 저도, 팀원도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때 신입직원 한 명이 ‘축산 하면 마장동이지!’ 라는 생각으로 마장동, 인천도매시장, 부산 등지에 무작정 찾아갔어요. 때로는 ‘명함 놓고 가세요’ 라며 보내시고, 연락은 안 주셨던 경우가 허다했죠. 문전박대를 엄청 많이 당했습니다. 그래도 큰 시장이 있는 곳들을 전국구로 돌아다니면서 저희 얘기를 했더니 처음에는 다들 놀라시더라고요. ‘너 정말 혼자 왔냐, 진짜로 아무것도 모르냐’며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좋은 분들과 소개받은 업체들을 만나면서 정보를 쌓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정보를 쌓아서 호주에서 소고기를, 남미에서 곱창을 수입했어요. 저희의 열정과 소싱 능력을 알아봐주신 거래처에서 입항이 되기도 전 구매하겠다고 연락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런 식으로 계속 거래를 늘려 나가고 있습니다. 투박하지만 진심이 담겨있고, 매순간 성장하면서 전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희의 정신은 결국 트릿지의 다른 나라 법인에서 똑같이 활용될 것이라 믿어요. 저희 코리아팀은 우리가 만드는 만큼 트릿지의 지평이 더 넓어진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는 팀이에요.

호주에서 재배되는 포도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시나요.

오전에 간단한 미팅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전날과 당일 업무에 대한 리뷰를 하고, 그 주와 다음 주에 팔아야 하는 재고와, 다음달에는 도착해야 될 아이템에 대해서 논의해요. 저희는 영업사원이기도 하지만 딜 매니저처럼 다른 팀과 협업해서 물건을 소싱하는 것도 챙깁니다.

그 다음 팀원별로 가락시장의 거래처에 가거나 경매회사 관계자분들을 만나고, 저희 물건이 잘 팔렸는지 확인합니다. 오전에는 주로 개인별로 영업활동을 합니다. 오후에는 업체 미팅을 하거나 새로 입항된 제품을 검품하러 외근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녁에는 회사에 모여 제반 서류 작업, 인터내셔널 딜 매니저(International Deal Manager)들과의 협업, 잘 안 풀리는 문제에 대한 논의 등을 하고요. 새벽에는 몇몇 인원이 도매 시장에 나가 우리가 판매한 것을 다시 확인합니다.

한 팀원은 한동안 거래처와 신뢰를 쌓기 위해 금요일마다 퇴근 후 도매시장에서 새벽 4시까지 무급으로 일을 도와 드렸어요. 배달하고, 짐을 싣고, 창고에서 물건을 꺼내면서 업체들과 친해지고 트릿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농담처럼 ‘시장을 배우러 한번 와도 좋다’라는 거래처 제안에 정말로 가서 일을 한 거죠. 이렇게 저희는 과일은 잘 몰라도 말한 것은 지키고 열정이 가득한 사람들이라는 신뢰를 쌓았습니다.

4일에서 일주일 정도를 잡아 전국의 주요 거래처들을 방문하는 출장을 다닐 때도 있습니다. 다른 업체들은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다닌다면 저희는 한 달에 한 번은 꼭 갑니다. 이렇게 직접 공을 들이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다 보니 거래처분들께 ‘트릿지는 사람이 좋고 회사가 투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요. 10년, 20년을 함께하던 거래선을 가지신 분들에게 이제 막 이 업계에 뛰어든 저희가 보여드릴 차별점은 이런 방법이 정답이라고 생각했어요.

좋은 신뢰 관계를 쌓는 게 영업 비밀이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저희는 젊음, 솔직함, 열정으로 밀고 나갑니다. 거래를 만들 때 가격, 품질, 신의, 투명함을 갖추는 것이 결코 술이나 접대에게 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회사의 비전과 얼라인(align)이 된 상태여서 말할 때 힘이 있어요. ‘트릿지는 이런 회사이고 나중에는 여러분들이 오히려 파트너로 삼고 싶어 하게 될 것이다’ 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합니다. 이런 자신감과 비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희와 더 많은 거래를 하려고 하시죠.

아침부터 새벽까지 업무가 정말 도전적인 것도 많고 강도 또한 센 것 같은데요. 일하시면서 어려운 점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이 무엇인가요.

처음 팀장이 되었을 때를 말씀드리자면 업무를 하면서 약간 외로운 감정이 들었다는 점이 좀 어려웠었습니다. 지금 내리는 이 결정이 맞는지에 대한 검증을 혼자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고민하는 만큼 같이 고민하고 이해해 줄 만한 사람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지금은 이런 걸 해결하기 위해서 팀원들과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요. 트릿지는 업의 본질에 대한 고민, 우리의 방향성, 아이디어나 전략 등에 대해 혼자 고민하거나 듣기만 하지 않고 함께 피드백하고 이야기하는 조직이거든요.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 저희의 궁극적인 과업은 과일만 파는 것이 아니라 산지와 소비자들을 연결하는 일이라는 걸 팀원들도 모두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일 좋은 점은 팀원 모두가 시켜서 일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일한다는 거예요. 주도적으로 일한다는 건 내가 해야 하는 일과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걸 따로 알려 준 적이 없는데도 다 되고 있더라고요. 결국 팀원으로 극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리아팀만의 분위기와 문화가 있을까요.

다른 풀필먼트 팀들은 개개인이 각자의 나라를 맡아 일하기 때문에 팀원들 간에 서로 모르는 업무상의 디테일이 있을 수도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는 같은 나라에 같은 아이템을 팔기 때문에 함께 활발하게 논의하고 고민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또 각자 맡은 부분에 대해서도 모두 공유하는 문화가 있어요. 축산만 따로 담당하는 팀원도 축산 시장의 시장 상황, 시세, 시장의 주된 플레이어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전부 공유합니다. 이렇게 과일, 축산 등 품목과 상관없이 팀원들이 서로 지식과 경험을 나누면서 함께 배우고 성장합니다. 서로 공유하다 보면 다른 아이템이라도 산업 구조는 비슷하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코리아팀원분들의 성향은 어떤 편이고 개개인에게 주어지는 주도권의 범위는 어느 정도인가요.

일단 매출이 일어나면 많은 부분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먼저 출퇴근 시간을 제게 컨펌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주도권을 드립니다. 아이템 선정에 대한 주도권도 드려요. 지금 이 시장의 흐름과 각 아이템에 대한 특성을 분석해서 어떤 것을 팔고 싶은지 정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 아이템을 팔아야 하는 이유와 어떻게 팔 것인지에 대해 모두 결정할 수 있어요. 팀 안에서도 혼자 사업을 하는 거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문이나 위험 요인은 제게 전달하거나 회의에서 논의합니다. 이렇게 구상한 본인의 작은 비즈니스가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모두 승인합니다.

저희는 한국에 있지만 우리가 수입할 아이템에 대해 소분할 단위나 시장에 내어놓을 패키지 디자인까지 모두 본인이 결정할 수 있다 보니 주도적이고 끊임없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일터 입니다. 어떻게 최대한 많이, 더 잘 팔지 계속 생각하는 사람들만 모였습니다. 시켜서 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낮에는 영업하고 밤에는 공부해요. ‘이 정도의 시장 규모에서 우리가 이렇게 하면 이만큼은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와 같은 고민을 계속해서 나눕니다.

최근에 팀을 확장하고 계신데 어떤 분들을 찾고 계신가요.

당장에 시키는 일을 잘하는 사람보다는 1년 또는 6개월 뒤에 해보고 싶은 일을 기획하고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트릿지는 완성된 회사가 아니라 만들어가는 회사이기 때문이에요. 즉 본인이 그리는 대로 그려지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트릿지가 하는 사업에 대한 큰 그림을 완전히 이해한 다음에 한국에서 뭔가 해 보고 싶은 사람이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것이 특정 아이템이든 산업 분야든 상관없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저 ‘트릿지가 괜찮다’, ‘이직을 하고 싶다’ 정도의 맥락으로 지원하시는 분들은 이런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하고 오셨을 때 저희의 마음을 꼭 잡을 것 같습니다.

트릿지의 큰 비전 안에서 본인만의 비전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움직이시는 그런 분들을 찾고 계시는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지원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사회초년생부터 "젊음을 한 번 걸어볼 만한 회사에 다니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유명해진 미국의 전기자동차 회사나, 스마트폰 및 OTO 서비스 제공 회사, 한국의 모바일 메신저 회사 등은 제가 자라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았던 회사들이에요. 이 회사들처럼 저도 앞으로 더욱 커질 회사에서 일할 기회를 바라 왔고, 선물처럼 트릿지가 찾아왔어요.

지원을 주저하는 분들께는 머뭇거림이 시간 낭비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만약 떨어지더라도 트릿지에 지원해보고, 면접 과정을 통해서 트릿지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핏(Fit)이 맞는지 검증해보면서 회사의 매력을 실제로 부딪쳐 알아보는게 어떨까요? 저희 코리아팀에서 원하는 인재도 이런 분들입니다. 주저함 없이 돌파하시길 바랍니다!

👉트릿지 코리아팀 채용공고 바로가기

https://www.tridge.com/career/jobs/4590833003?gh_jid=4590833003&gh_src=9326ba813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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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소고기부터 그릭 키위까지… 전 세계 농축수산물을 수입하는 코리아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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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로벌 농축수산물 소싱 플랫폼 트릿지입니다.

TTT: Tridge Team Talk는 트릿지를 이루고 있는 각 팀의 속사정을 낱낱이 살펴보는 콘텐츠로, 실제 트릿지의 팀원의 하루 일과와 문화 등, 대외 언론에는 전하지 못했던 트릿지人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세 번째 Tridge Team Talk의 주인공은 코리아팀입니다. 밤낮없는 열정으로 해외의 다양한 농축수산물을 국내에 선보이는 코이라팀의 든든한 헤드, 박사민님을 만나봤습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 소개와 함께 코리아팀 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트릿지의 코리아팀 팀장 박사민입니다. 이전 회사에서는 신선 우유를 수출하는 제조사에서 6년 정도 업무를 했습니다. 해외 영업뿐 아니라 마케팅, 디자인, 홍보를 기획하는 등 여러 업무를 경험했어요. 트릿지는 비슷하게 식품을 다루고 있고, 제가 경험했던 수출의 반대인 수입을 할 때 필요한 과정 등에 익숙하여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코리아팀에는 크게 두 가지 역할이 있습니다. 간단하게는 수입한 제품을 여러 채널에 유통하는 업무를 하고요. 회사 전체적인 관점에서는 세계에 있는 각각의 트릿지 법인들이 가야 할 방향을 미리 경험하고 모델링해서 다른 법인에 심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가령 아이템을 선정하는 이유, 판매할 때의 방법과 주의사항, 시즌 별로 판매하는 전략, 경쟁사 대비 우위를 얻는 방법 등을 저희가 먼저 경험하고 다른 부서에 공유하는 거죠.

예를 들어 중국 법인은 지금 도매를 하고 있어요. 저희는 6개월 전부터 이미 도매를 시작했고 이제는 소매로 진입하는 방법이나 온라인 커머스에 진출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거든요. 지금 저희는 수입한 키위를 백화점, 쿠팡 등에 입점시킬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코리아팀의 미션과 비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먼저 코리아팀의 미션은 국내 유통망의 융합입니다. 산지에서 물건이 들어오면 통관, 도매, 소매 등 여러 단계를 거치는데, 이 모든 과정들이 각각의 층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그 층을 관통해서 산지에서부터 소비자까지 또는 바로 그 직전 단계까지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다음으로 비전은 한국 유통망에서 가장 많은 카테고리와 제품들을 다루는 회사가 되는 거예요. 과일, 야채, 축산, 수산 등을 통틀어 제일 많은 제품들을 다루는 팀과 회사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콜롬비아 현지에서 아보카도의 품질을 확인하는 EM(Engagement Manager·현지 무역 전문가)

코리아팀이 생긴 지 오래 되지 않았는데, 그 배경과 변천사가 궁금합니다.

원래 1인 팀이었다가 올해 3월부터 팀원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면서 팀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8월에 합류해서 9월에 팀장이 되었고요.

먼저 팀이 생긴 배경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트릿지는 제품을 A국가에서 소싱하여 B국가로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품의 모양이나 맛 등과 같은 상태를 직접적으로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들여올 수 있는 제품들은 일단 수입해서 품질을 검증하고, 이걸 판매하기까지 해보자는 취지에서 팀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전 세계에 트릿지의 법인이 세워지면 각 법인에 속한 EM(Engagement Manager·현지 무역 전문가)들이 저희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지금 해외 트릿지 법인들은 제품을 사서 바이어에게 전달하는 것이 끝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저희가 한국에서 했던 활동을 그 나라의 여러 유통망에서 그대로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팀의 목표 중 하나입니다. 이걸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수입 후 판매까지 거치는 이해관계자, 통관 방법, 물류와 창고를 관리하는 방법 등을 모델링해 왔어요. 이 모델을 현재 다른 팀에서 템플릿으로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다음으로 팀의 변천사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이전에는 한 번 수입해서 판매하는 게 회사 내에서는 큰 이슈여서 40FT 컨테이너 한 대가 들어오면 전전긍긍하면서 판매했습니다. 이제는 저희를 신뢰하는 거래처가 늘어나고 노하우도 생겼어요. 그래서 컨테이너가 들어오기 전부터 구매 주문을 받은 뒤 도착 즉시 바로 판매될 정도로 변화했습니다.

코리아팀이 만들어 온 모델을 설명하는 사민님

미션과 비전의 규모가 크고 공격적인데 이것에 대한 구체적인 수행 방법이 궁금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예시를 들어서 설명 부탁드려요.

저희는 수입할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부터 판매할 시기와 방법까지 전반을 그리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일 처음 수입한 건 아보카도였어요. 아보카도는 1년 내내 가격이 거의 일정하고, 수입하는 나라를 바꿔 가며 사시사철 끊김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수입했습니다. 그렇게 처음에는 아보카도만 취급하다가 하나씩 더 붙여서 판매를 하게 된 거예요.

또 호주산 오렌지 프로젝트를 이야기해보자면, 시즌에 따라서 미국 오렌지와 관세율이 바뀌는 때가 있는데, 매년 관세청 데이터를 확인해본 결과,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 시즌에는 물량을 많이 확보하여 안정적인 공급과 이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 수입 과일 시장규모로만 보자면 바나나가 3000억으로 1위인데요. 바나나의 경우 전문적으로 바나나만 다루는 업체들이 있어요. 그런 제품보다는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으면서 시장을 배워가는 중입니다.

지금 겨울 시즌에는 키위를 수입할 예정이에요. 보통 뉴질랜드에서는 나는 키위의 시즌은 3월부터 12월까지입니다. 저희가 수입할 그리스의 키위는 딱 반대로 11월부터 신선하게 들어와요. 뉴질랜드 키위가 10개월의 시즌에 1,600억 정도인 것을 고려해 볼 때, 저희는 11월부터 3월까지 5개월 동안의 겨울 키위 시즌을 만들어, 향후 몇 년 내 수백억의 규모로 만들길 기대하고 있어요. 올해보다 내년이 더 커지고, 내년보다 내후년이 더 커지는 그런 시장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팀의 초창기에는 시장 매출 규모 등을 보지 않고 그냥 ‘우리가 포도를 수입할 수 있으니까 한 번 해보자’와 같은 식이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시장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잘 먹히는 제품을 선정하고, 이 제품의 산지를 사계절 내내 산지를 바꿔서 가져오는 전략을 짜고 있어요.

특정 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의 경우 그 제품의 맛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제품을 같이 수입해서 함께 판매하기도 하는데요. 저희가 처음에는 그렇게 하지 못해 조금 고생했습니다. 이제는 다른 풀필먼트 팀에서 가져오는 오프테이크(Offtake·구매자가 생산자의 미래 생산량의 일부를 구매하는 계약) 아이템들을 열심히 팔아서 강력한 키 아이템을 하나 둘씩 늘려 가고 있어요. 이런 방식으로 체리, 망고, 아보카도 등을 각각 시즌 별로 도입해서 트릿지만의 강점을 가진 아이템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에서의 궁극적인 계획입니다.

프로젝트를 수행하시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과일이 금방 상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수입한 포도의 판매 시점을 놓쳐 큰 손해를 봤어요. 이런 경험이 쌓여서 품질 관리에 대한 중요성과 더 큰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때로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배웠죠.

처음에는 1만 원에 산 제품의 시세가 9천 원이라면, 당장에 팔지 않고 좀 더 기다려서 비싸게 팔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상태가 더 나빠지기 전에 빨리 판매하고 더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아이템으로 전향하는 마음이 필요하거든요. 이렇게 더 큰 손실이 나기 전에 과감하게 작은 손실을 선택하는 마음이 쌓여서 시장을 더 악착같이 알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

팀이 점점 전략적인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지금은 주로 어떤 농산물들을 어떤 거래처와 거래하고 계신지, 지금의 거래처를 확보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대부분의 물량은 도매로 팔고 있어요. 상품이 들어오는 단위는 대부분 컨테이너이고 기본 거래 단위가 파레트(Pallet·지게차의 포크로 끼워 운반하고 저장하기 위한 받침대)입니다. 이렇게 큰 물량을 소화해 주는 곳이 도매 거래처이기 때문이에요.

도매의 다음 단계에서 백화점 등에 과일을 소분해서 판매하는 업체들도 있어요. 이러한 거래처는 기존까지는 도매시장에서 직접 사서 소분, 가공 후 납품했는데, 이제는 소싱에 강점이 있는 저희에게 물건을 받아 소매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또 저희가 직접 온라인 리테일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요. 이렇게 하나하나 틀을 갖춰가며 도매부터 소매까지 범위를 조금씩 넓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일부터 시작해서 수산과 축산으로도 같은 방법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업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열정과 패기가 있는 젊은이 모여 이뤄가고 있는 팀입니다. 처음엔 팀원들이 가락시장의 모든 과일 업체들에게 명함을 주고 인사를 하며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우리에게 물건을 요청하는 업체들과 거래하고, 그 중에서도 투명하고 저희와 마음이 맞는 업체들과 신뢰를 쌓으면서 거래 관계를 유지했죠. 그 후에 전국 일주를 하면서 과일을 대규모로 다루는 업체들을 만나며 거래처를 개척했어요.

수입 축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축산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싶었지만 저도, 팀원도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때 신입직원 한 명이 ‘축산 하면 마장동이지!’ 라는 생각으로 마장동, 인천도매시장, 부산 등지에 무작정 찾아갔어요. 때로는 ‘명함 놓고 가세요’ 라며 보내시고, 연락은 안 주셨던 경우가 허다했죠. 문전박대를 엄청 많이 당했습니다. 그래도 큰 시장이 있는 곳들을 전국구로 돌아다니면서 저희 얘기를 했더니 처음에는 다들 놀라시더라고요. ‘너 정말 혼자 왔냐, 진짜로 아무것도 모르냐’며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좋은 분들과 소개받은 업체들을 만나면서 정보를 쌓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정보를 쌓아서 호주에서 소고기를, 남미에서 곱창을 수입했어요. 저희의 열정과 소싱 능력을 알아봐주신 거래처에서 입항이 되기도 전 구매하겠다고 연락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런 식으로 계속 거래를 늘려 나가고 있습니다. 투박하지만 진심이 담겨있고, 매순간 성장하면서 전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희의 정신은 결국 트릿지의 다른 나라 법인에서 똑같이 활용될 것이라 믿어요. 저희 코리아팀은 우리가 만드는 만큼 트릿지의 지평이 더 넓어진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는 팀이에요.

호주에서 재배되는 포도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시나요.

오전에 간단한 미팅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전날과 당일 업무에 대한 리뷰를 하고, 그 주와 다음 주에 팔아야 하는 재고와, 다음달에는 도착해야 될 아이템에 대해서 논의해요. 저희는 영업사원이기도 하지만 딜 매니저처럼 다른 팀과 협업해서 물건을 소싱하는 것도 챙깁니다.

그 다음 팀원별로 가락시장의 거래처에 가거나 경매회사 관계자분들을 만나고, 저희 물건이 잘 팔렸는지 확인합니다. 오전에는 주로 개인별로 영업활동을 합니다. 오후에는 업체 미팅을 하거나 새로 입항된 제품을 검품하러 외근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녁에는 회사에 모여 제반 서류 작업, 인터내셔널 딜 매니저(International Deal Manager)들과의 협업, 잘 안 풀리는 문제에 대한 논의 등을 하고요. 새벽에는 몇몇 인원이 도매 시장에 나가 우리가 판매한 것을 다시 확인합니다.

한 팀원은 한동안 거래처와 신뢰를 쌓기 위해 금요일마다 퇴근 후 도매시장에서 새벽 4시까지 무급으로 일을 도와 드렸어요. 배달하고, 짐을 싣고, 창고에서 물건을 꺼내면서 업체들과 친해지고 트릿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농담처럼 ‘시장을 배우러 한번 와도 좋다’라는 거래처 제안에 정말로 가서 일을 한 거죠. 이렇게 저희는 과일은 잘 몰라도 말한 것은 지키고 열정이 가득한 사람들이라는 신뢰를 쌓았습니다.

4일에서 일주일 정도를 잡아 전국의 주요 거래처들을 방문하는 출장을 다닐 때도 있습니다. 다른 업체들은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다닌다면 저희는 한 달에 한 번은 꼭 갑니다. 이렇게 직접 공을 들이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다 보니 거래처분들께 ‘트릿지는 사람이 좋고 회사가 투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요. 10년, 20년을 함께하던 거래선을 가지신 분들에게 이제 막 이 업계에 뛰어든 저희가 보여드릴 차별점은 이런 방법이 정답이라고 생각했어요.

좋은 신뢰 관계를 쌓는 게 영업 비밀이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저희는 젊음, 솔직함, 열정으로 밀고 나갑니다. 거래를 만들 때 가격, 품질, 신의, 투명함을 갖추는 것이 결코 술이나 접대에게 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회사의 비전과 얼라인(align)이 된 상태여서 말할 때 힘이 있어요. ‘트릿지는 이런 회사이고 나중에는 여러분들이 오히려 파트너로 삼고 싶어 하게 될 것이다’ 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합니다. 이런 자신감과 비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희와 더 많은 거래를 하려고 하시죠.

아침부터 새벽까지 업무가 정말 도전적인 것도 많고 강도 또한 센 것 같은데요. 일하시면서 어려운 점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이 무엇인가요.

처음 팀장이 되었을 때를 말씀드리자면 업무를 하면서 약간 외로운 감정이 들었다는 점이 좀 어려웠었습니다. 지금 내리는 이 결정이 맞는지에 대한 검증을 혼자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고민하는 만큼 같이 고민하고 이해해 줄 만한 사람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지금은 이런 걸 해결하기 위해서 팀원들과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요. 트릿지는 업의 본질에 대한 고민, 우리의 방향성, 아이디어나 전략 등에 대해 혼자 고민하거나 듣기만 하지 않고 함께 피드백하고 이야기하는 조직이거든요.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 저희의 궁극적인 과업은 과일만 파는 것이 아니라 산지와 소비자들을 연결하는 일이라는 걸 팀원들도 모두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일 좋은 점은 팀원 모두가 시켜서 일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일한다는 거예요. 주도적으로 일한다는 건 내가 해야 하는 일과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걸 따로 알려 준 적이 없는데도 다 되고 있더라고요. 결국 팀원으로 극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리아팀만의 분위기와 문화가 있을까요.

다른 풀필먼트 팀들은 개개인이 각자의 나라를 맡아 일하기 때문에 팀원들 간에 서로 모르는 업무상의 디테일이 있을 수도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는 같은 나라에 같은 아이템을 팔기 때문에 함께 활발하게 논의하고 고민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또 각자 맡은 부분에 대해서도 모두 공유하는 문화가 있어요. 축산만 따로 담당하는 팀원도 축산 시장의 시장 상황, 시세, 시장의 주된 플레이어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전부 공유합니다. 이렇게 과일, 축산 등 품목과 상관없이 팀원들이 서로 지식과 경험을 나누면서 함께 배우고 성장합니다. 서로 공유하다 보면 다른 아이템이라도 산업 구조는 비슷하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코리아팀원분들의 성향은 어떤 편이고 개개인에게 주어지는 주도권의 범위는 어느 정도인가요.

일단 매출이 일어나면 많은 부분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먼저 출퇴근 시간을 제게 컨펌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주도권을 드립니다. 아이템 선정에 대한 주도권도 드려요. 지금 이 시장의 흐름과 각 아이템에 대한 특성을 분석해서 어떤 것을 팔고 싶은지 정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 아이템을 팔아야 하는 이유와 어떻게 팔 것인지에 대해 모두 결정할 수 있어요. 팀 안에서도 혼자 사업을 하는 거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문이나 위험 요인은 제게 전달하거나 회의에서 논의합니다. 이렇게 구상한 본인의 작은 비즈니스가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모두 승인합니다.

저희는 한국에 있지만 우리가 수입할 아이템에 대해 소분할 단위나 시장에 내어놓을 패키지 디자인까지 모두 본인이 결정할 수 있다 보니 주도적이고 끊임없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일터 입니다. 어떻게 최대한 많이, 더 잘 팔지 계속 생각하는 사람들만 모였습니다. 시켜서 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낮에는 영업하고 밤에는 공부해요. ‘이 정도의 시장 규모에서 우리가 이렇게 하면 이만큼은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와 같은 고민을 계속해서 나눕니다.

최근에 팀을 확장하고 계신데 어떤 분들을 찾고 계신가요.

당장에 시키는 일을 잘하는 사람보다는 1년 또는 6개월 뒤에 해보고 싶은 일을 기획하고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트릿지는 완성된 회사가 아니라 만들어가는 회사이기 때문이에요. 즉 본인이 그리는 대로 그려지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트릿지가 하는 사업에 대한 큰 그림을 완전히 이해한 다음에 한국에서 뭔가 해 보고 싶은 사람이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것이 특정 아이템이든 산업 분야든 상관없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저 ‘트릿지가 괜찮다’, ‘이직을 하고 싶다’ 정도의 맥락으로 지원하시는 분들은 이런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하고 오셨을 때 저희의 마음을 꼭 잡을 것 같습니다.

트릿지의 큰 비전 안에서 본인만의 비전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움직이시는 그런 분들을 찾고 계시는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지원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사회초년생부터 "젊음을 한 번 걸어볼 만한 회사에 다니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유명해진 미국의 전기자동차 회사나, 스마트폰 및 OTO 서비스 제공 회사, 한국의 모바일 메신저 회사 등은 제가 자라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았던 회사들이에요. 이 회사들처럼 저도 앞으로 더욱 커질 회사에서 일할 기회를 바라 왔고, 선물처럼 트릿지가 찾아왔어요.

지원을 주저하는 분들께는 머뭇거림이 시간 낭비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만약 떨어지더라도 트릿지에 지원해보고, 면접 과정을 통해서 트릿지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핏(Fit)이 맞는지 검증해보면서 회사의 매력을 실제로 부딪쳐 알아보는게 어떨까요? 저희 코리아팀에서 원하는 인재도 이런 분들입니다. 주저함 없이 돌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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