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릿지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1141억원, 영업적자 599억원의 2023년 연간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이번 연결 실적은 트릿지 총 44개 해외 자회사 중 외부감사 대상에 해당하는 탄자니아 법인만의 실적을 연결 집계한 내용입니다.
2022년 연결 매출은 풀필먼트 사업부문 확대에 따라 전년대비 330.3% 증가한 114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동시에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한 일회성 비용이 일시에 대거 발생하며 영업적자 또한 254.5% 증가한 59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풀필먼트 부문은 기존 사업인 데이터 & 인텔리전스 부문과 상이한 조직 운영과 오퍼레이션 방식을 띕니다. 이에 따라 초기 진입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데이터 사업의 영속성과 진입장벽 구축을 위해 대규모 사업 확장을 감행했습니다. 2년에 걸친 인프라 구축과 고도화로 2년만인 2023년 부문 흑자전환이 전망됩니다.
트릿지 사업부문은 크게 수익센터(revenue center)인 △풀필먼트 △그로쓰(Growth) 솔루션과 비용센터(cost center)인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 3가지로 구성됩니다. 풀필먼트를 통해 시장(dynamic) 데이터 및 어플리케이션 인텔리전스를, 플랫폼을 통해 시장 관계자(static)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매출 성장과 동시에 핵심 경쟁력인 데이터 인텔리전스(enabler)를 지속 강화하는 구조입니다.
2022년은 외부적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모험자본 시장 위축, 소비심리 악화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상용화 수준의 데이터 인프라 구축 마무리 단계에서 대규모 투자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2023년부터는 2022년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그로쓰 솔루션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대대적인 수익성 개선을 동반한 외형 성장이 기대됩니다.
[2022년, 인텔리전스 인프라를 위한 마지막 풀필먼트 실험]
Summary: 풀필먼트 부문 중심으로 신시장 개척에 따른 외형 성장과 전(全) 부문 투자성 지출 급증에 따른 적자 폭 확대가 동반됐습니다. 양대 수익센터의 한축을 구성할 그로쓰 솔루션 부문이 대규모 투자 단계를 지나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데이터 & 인텔리전스 부문의 양적·질적 개선으로 인해 플랫폼 모객효과가 대폭 확대됐습니다.
◇풀필먼트 부문: 농축수산·식품 무역중개 및 직수출입
풀필먼트 부문은 총 매출의 99.6%(1137억원)를 차지하며 연간 매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총 23개국 82개 상품 시장에서 신규 거래선을 구축했습니다.
풀필먼트 오퍼레이션은 이러한 공급망(Supply chain) 데이터를 트래킹 및 관리하는 풀필먼트 관리 ERP 솔루션(Fulfillment Management System, FMS) 개발 및 신규 인텔리전스 서비스(Transaction Data Analyzer, TDA) 기획과 병행됐습니다. 그 결과로 FMS 1.0 개발을 완료하는 성과를 낳았습니다.
관련 비용은 내부 회계기준에 따라 상품매출원가(신규 상품 소싱), 외주용역비(해외 직원 인건비) 및 광고선전비(신규 바이어 제공)에 반영되었습니다. 자산화(assetization)가 불가함에 따라 경상연구개발비가 아닌 각 비용과목에 인식하였습니다.
◇그로쓰(Growth) 솔루션 부문: 농축수산·식품 B2B 세일즈 & 마케팅 솔루션
그로쓰 솔루션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2.8% 증가한 4억원을 기록했으며, Exhibition365 솔루션 중심으로 4분기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풀필먼트 부문을 통해 거래관계를 구축한 서플라이어 일부가 솔루션 부문 고객(Paid user)으로 전환된 결과입니다.
Exhibition365는 2021년 매출을 일으킨 웹광고 서비스를 고도화해 2022년 4분기 신규 론칭한 세일즈 & 마케팅 솔루션입니다. 트릿지 웹사이트 내 구축된 바이어와 서플라이어 간 전시 및 소통 공간으로, 화상 미팅 및 예약 시스템, 구매자 분석 대시보드 도입 등 대대적 업그레이드를 거쳤습니다.
다만 4분기 론칭에 따라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4%에 그쳤습니다. 관련 개발 비용은 급여와 외주용역비(해외 직원 인건비) 등 형태로 선반영된 반면, 론칭후 체결된 신규 계약들은 대부분 2023년 매출로 이월 반영되는 시차로 인해 실질 보다 회계상 수익성이 낮게 보이는 효과가 포함돼 있습니다.
◇데이터& 인텔리전스 부문: 농축수산물 데이터 및 웨비나 제공
데이터 & 인텔리전스 부문은 직접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비용센터(Cost centre)에 속합니다. 그로쓰 솔루션 부문과 마찬가지로 급여와 외주용역비(해외 직원 인건비)가 주로 발생하는 투자 영역입니다. 검색엔진최적화(Search Engine Optimization, SEO)를 통해 플랫폼에 자연 유입되는 트래픽(Organic traffic)을 늘리는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매출 확대에 기여합니다.
데이터& 인텔리전스 부문은 △로컬인사이트 △분석 리포트 및 웨비나 △데이터 탐색기 등 형태로 농축수산물 거래가, 통관 물량, 품질 등 2만5000여종의 데이터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2022년은 방대한 양적 커버리지 확대 외에 질적 개선이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200여 상품 시장에서 데이터 주기가 대폭 축소(주→일)되어 상용화(Commercialisation)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최장 격주 단위로 업데이트 되는 시장 커버리지가 59% 향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마케팅 비용 연간 7억원 가량 집행만으로 2022년 1월 기준 27만 수준이던 MAU(Monthly Active Users)가 2023년 1월 418.5% 증가한 140만 MAU로 급상승하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또한 플랫폼 유저(Subscribers+Visitor)들은 한달 평균 17회 플랫폼에 재방문하는 등 높은 충성도(Stickiness)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 풀필먼트·솔루션 양날개 FULL-SWING의 해]
2023년은 양대 수익센터의 한축을 구성하는 그로쓰 솔루션 부문이 2분기부터 전체 스케일(Full-Scale) 상용화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대대적인 매출 확대와 더불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됩니다. 현재 USD1만 수준인 그로쓰 솔루션 부문 평균판매단가(Average Selling Price, ASP)는 하반기 약 2배로 성장이 전망됩니다. 작년 마지막 실험 단계를 지난 풀필먼트 부문 또한 매출총이익률이 1분기 기준 전년대비 3배 이상으로 개선됐으며, 연간에 걸친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됩니다.
Exhibition365의 버전 업그레이드 출시 및 FMS 2.0 상용화 개시와 함께 연중에 걸쳐 공급망 인텔리전스 서비스, 트릿지페이 등 신규 프리미엄 솔루션 론칭이 예정돼 있으며 이에 대비해 사전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1호 솔루션인 Exhibition365는 기체결 계약 일부의 매출 인식을 시작으로 2023년 1분기 유의미한 계약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데이츠(dates) 생산 가공업체인 A사를 비롯 호주 기반 대형 포도 브랜드 업체, 튀르키예 레몬 브랜드 업체 등 상품별 주요 서플라이어들이 서비스 사용을 개시했습니다.
이들 고객사의 ASP는 4월 말 기준 현재 1만USD를 소폭 웃돌고 있으며, 단일 최고 계약금액은 9.9만USD로 집계됐습니다. 단순 SaaS 솔루션과 달리 농업 B2B 섹터 최고 수준의 MAU와 Stickiness를 보유한 플랫폼 기반 솔루션으로서 유저들의 높은 네트워크 참여(network engagement)와 신뢰 수준(trust level)을 통한 차별화를 달성, 론칭 초기임에도 이미 시장에서 높은 효용성(efficiency)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하반기 전망도 2022년 대비 긍정적입니다. 대외적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 전망 가운데 점진적인 경제 회복이 점쳐집니다. 이에 따라 풀필먼트 부문은 주요 바이어 수입원 다각화와 서플라이어 신시장 개척 수요에 적기 대응하여 수익성 개선을 동반한 외형 성장을 거듭할 방침입니다. 그로쓰 솔루션 부문은 한층 강화된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B2B 섹터 허브로서 리더십을 공고히하고 파트너 협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지속 제고해 나갈 계획입니다.
[Beyond 2023년, 리딩 마켓플레이스로서의 미래]
트릿지는 1000만 MAU, 10만 유료고객(Paying user), ASP 10만USD을 목표치로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을 영위해 나갈 예정입니다. 데이터 검색 점유율 확대를 통한 플랫폼 모객효과 극대화, 온오프라인 동반 침투를 통한 업계 브랜드 및 영향력 제고, 소셜 마켓플레이스(Social Marketplace) 가치에 기반한 솔루션 고부가가치화를 그 로드맵으로 제시합니다.
현재까지 매출 발생은 대규모 투자를 동반한 비용집약적 구조로 이뤄졌지만, 소셜 마켓플레이스로서 입지가 공고화함에 따라 고객획득비용(Customer Acquisition Cost, CAC)은 줄어들고, ‘매출 확대가 곧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는 안정적인 사업모델로 수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를 위해 트릿지는 고유한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전에 없던 농축수산, 식품 분야의 통합 소셜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방침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트릿지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로 통관되는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의 거래량과 거래가 등 데이터를 하루 단위로 확인하고, 이 같은 데이터(actionable data)에 따라 비즈니스 의사결정이 가능해지는 신뢰(Trust) 기반 소셜 마켓플레이스로의 진화를 목표합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반 의사결정은 각자의 비즈니스를 뛰어넘어 이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의 파급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